안녕하세요.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에서 자동차 유리 복원을 해드리고 있는 덴토피아입니다.
덴토피아가 출장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가게를 운영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은 자동차 유리 복원이 정말로 필요한 시공이라는 것인데요.
그렇지만 손님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시공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자동차 유리 복원의 목적.
애초에 자동차 유리 복원의 목적이라고 하면 당연히 돌에 의해 피해를 입어서 금이 가고 있는 차량의 앞 유리를 교체하지 않으면서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함인데요. 더 자세히 들어가면 단순히 교체하지 않기보다는 다양한 부담감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할 수 있는데 먼저는 출고 당시에 나온 유리를 뜯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그렇습니다. 자동차는 뭐든 처음 출고된 상태가 가장 좋은데요. 이는 앞 유리도 마찬가지인데 처음 자동차가 만들어지면서 표면에 발린 실리콘과 유리의 접합부에는 틈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밀봉이 된 상태로 출고가 되는데요. 유리를 교체하게 되면 기존에 굳어있던 실리콘을 최대한 긁어낸 후에 유리를 붙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실리콘과 기존의 실리콘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면 바람소리가 들리거나 혹은 물이 샌다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일이 흔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사실 자체가 유리를 교환하는 것에 있어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비용에 대한 부담감입니다. 막상 새 유리로 교체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더라도 유리를 교체하고 썬팅을 다시 바르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데요. 특히 자동차의 옵션들이 좋아짐에 따라 앞 유리에도 차선이탈방지나 레인센서, 차음, HUD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감에 따라 앞 유리의 가격 또한 올라갔습니다. 특히 HUD 유무에 따른 견적차이는 두 배에 이르고 있는데요. 거기에 썬팅 또한 품질이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보니 그에 따른 부담이 생각보다는 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돌 빵 피해를 또 입을지 모른다는 부담감인데요. 그렇게 막상 거금을 투자해서 유리를 교체했더니 돌 빵 피해를 또다시 입어서 찾아오는 고객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분들 중에 가장 빨랐던 경우가 센터에서 유리를 교체받고 나오는 길에 돌 빵을 맞은 분이었습니다. 다행히 썬팅까지는 하지 않아서 수리만 받고 더 쓰기로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위와같은 이유들로 유리를 교환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유리 복원이 더 필요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 비추어 자동차 유리 복원은 정말 금이 길게 가버린 경우를 제외한다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고객분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수리 비용은 유리를 교환하는 것에 비해 훨씬 저렴하며 내구성 또한 약품의 발달과 노하우의 축적 등으로 거의 문제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이건 덴토피아 같은 전문점에서 제대로 수리를 받았을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수리를 안 받을 이유가 없지만 안타깝게도 자동차 유리 복원은 완전무결한 기술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자동차 유리 복원이 가진 한계점은 그것을 원하는 고객분들께는 치명적인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2. 자동차 유리 복원의 한계.
정말 안타깝게도 약품의 발달과 노하우의 축적 등으로 내구성이 향상되었다고는 하나 이것이 절대적으로 보장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덴토피아의 경험상 거의 대부분의 조건에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1% 미만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자동차의 앞 유리의 겉면이 강화유리라는 것 때문인데요. 강화유리의 특징이라면 당연 엄청난 내구성이지만 가장자리가 유독 취약하다는 점또한 그렇습니다. 비상탈출망치 등을 예를 들어 생각해 보면 유리 가운데를 때리면 미동도 없지만 가장자리를 때리면 쉽게 무너져 내리는 것이 강화유리입니다.
돌 빵도 마찬가지로 가장자리를 정타로 맞으면 쉽게 금이 가버리게 되는데요. 문제는 가장자리가 아니라 가장자리 근처도 해당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가장자리 부근에 맞은 돌 빵을 수리해 뒀지만 그 해 겨울에 버티지 못하고 금이 가버린 사례도 있습니다. 무조건은 아니지만 다른 부위에 비해 확률적으로 더 높은 건 사실인데요.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에어컨과 히터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 근처입니다. 이곳은 가장자리에 속하면서도 온도차가 심하게 발생하며 운전 중에 하부 충격을 제일 처음으로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수리 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수리 전에 꼭 안내를 드리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이 부분은 유리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대부분 이해를 해주시므로 자동차 유리 복원의 한계는 맞지만 치명적이라고는 하기 어려우며 진짜 문제는 수리 후에 흔적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자동차를 매일같이 타고 있습니다. 출퇴근 때문에라도 그렇게 되는데요. 하지만 만약에 운전석 정면에 보기 싫은 돌 빵이 생겼다면 어떨까요?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자동차 유리 복원의 목적에 따라 적절한 시공을 받고 앞 유리를 더 사용해야 맞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유리 복원? 복원 시기가 중요합니다! 라고 전에 작성한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돌 빵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요. 그에 따라 시공 후에 남는 흔적이 달라지며 여기에는 위치까지도 포함을 시켜야 하고 나아가서는 돌 빵이 깨진 방향 또한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라도 수리 후에 실금자국같은 흔적이 남는 것은 피할 수가 없으며 만약 위치가 운전석 바로 앞이라면 수리 전이나 후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게 자동차 유리 복원의 한계이자 치명적인 단점인데요. 어떤 분들은 유리를 교환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괜찮다고 하시지만 어떤 분들은 복원이라는 단어에 현혹되어서 괜한 기대를 하셨다가 수리 후에 남은 흔적 때문에 결국 유리를 바꾸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고객분들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만큼은 자동차 유리 복원 시공이 정말 필요한지를 고민해봐야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결론
결론을 내리면 이렇습니다. 만약에 돌 빵 피해를 입고 그 흔적이 보기가 싫어서 자동차 유리 복원을 받고자 하신다면 그냥 적당한 시점에 유리를 바꾸셔야만 합니다. 여기에 타협은 없습니다. 막상 교환에 비용적으로 부담을 느끼신다면 자동차 유리 복원을 받으셔야겠지만 아마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아예 가성비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울지 아니면 앞서 말한 부담감들을 이겨내고 유리를 교환해버릴지 선택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 그냥 앞 유리를 더 오래 사용하고자 하신다면 자동차 유리 복원은 절대 후회할 일 없는 선택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돌 빵의 크기가 더 커지기 전에 전문점을 방문하셔서 해결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이유로 특히 앞 유리는 가능하면 바꾸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자동차 유리 복원은 만능이 아니며 가성비적인 대안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돌 빵을 그냥 두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흔적이 남는게 싫다면 유리를 바꿔야 합니다.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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